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, 오늘 만났어요. <br><br>네. 만났습니다.<br> <br>'스치듯' 악수만 나눴지만요. <br> <br>오늘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3.1절 기념식에 참석한 건데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이틀 만의 만남이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><br>Q. 오늘 모습이죠. 각 당 지도부가 원래 오죠. <br>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이 보이자 <br>이 대표는 서너 걸음 먼저 다가가 악수를 건넸는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은 잠시 눈을 마주치며 악수하고는 이내 다른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렸습니다. <br><br>서로 아무 말은 없었습니다. <br><br>Q. 대선 끝나고 만난 적이 있었나요? <br><br>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 10월 국군의 날 행사 이후 두 번째인데요. <br> <br>당시에도 맨 앞줄에 앉은 이 대표와 짧게 악수를 했지만 별도의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습니다. <br><br>이 대표, 이 말 참 자주 했었죠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해 8월)]<br>"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 드립니다.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?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해 9월)]<br>"윤석열 대통령님께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 1월)]<br>"(영수회담)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" <br><br>하지만 대선 때 맞붙었던 두 사람은 아직 한 자리에 앉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'표'의 이름은? 어떤 표를 말하는 건가요? <br><br>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'찬성표' 입니다. 반대표보다 더 많이 나왔죠. <br> <br>여야가 이 '찬성표'를 각각 다르게 부르고 있는데요.<br> <br>먼저 민주당의 목소리 들어 보시죠. <br><br>[안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, <반란표>라고 봐야 될 것이고요. 그리고 아마 그분들은 벌써부터 비대위 그런 논의를 하시는 것 같아요." <br> <br>[최재성 / 전 대통령 정무수석(어제, SBS 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)]<br>"5개 방패 중의 하나는 가짜방패, 종이방패라는 얘기예요. 어제 <반란표>, <이탈표>를 보면. / 30표 이상 이탈했다는 것이거든요. 그러면 부결을 주장했던 비명계 의원들이 일종의 트릭을 했다는 얘기거든요." <br><br>Q. 반감, 반란, 이탈 일맥상통하네요. <br><br>뭔가 정답에서 벗어나고, 당과는 '다른 생각'이라는 뉘앙스죠. <br> <br>친명계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, 배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는데요. <br>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전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더 부결시켜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뒤에서 갑작스럽게 그렇게 가결 시키는 어떤 표를 <조직적>으로 모았다고 하는 것은 의사결정 과정에도 적절하지 못한…" <br> <br>[김영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, YTN 라디오 '뉴스킹 박지훈입니다')]<br>"정치에 정답이 없고 비밀이 없고 공짜가 없다. '정비공'입니다. 집단적이고 <조직적>으로 했던 분들이 이제 본인들의 의사를 표명을 하겠죠." <br><br>Q. 국민의힘이 부른 표의 이름은 뭡니까? <br><br>반란표가 아닌 소신의 결과라며 치켜세우고 있습니다. <br><br>[정진석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오늘)]<br>"국민들은 반란표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. 그것은 정의로운 <정의표>이고 용기 있는 <용기표>이고 상식 입각한 <상식표>라고 다들 생각하세요." <br> 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어제)]<br>"반란표 아니고 <양심표>, 혹은 <양식표>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. 양심과 양식이 있는 분들이 소신을 가지고 한 것인데 그걸 반란표라고 해서 되겠습니까." <br><br>당황한 친명계 사이에서는 다음 체포동의안 때는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하는데요. <br> <br>결과에 따라 표 이름은 달라질지언정 국민을 대신해 표를 행사하는 순간만큼은 각자 양심에 충실하길 바랍니다. (양심따라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박소윤P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